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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한 중등연맹회장 출마…후끈 달아오르는 축구협회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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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19일 김석한(56) 중등축구연맹 회장이 내년 1월 예정된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회장은 중등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유소년 축구 현장을 직접 체험하면서는 회장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가까이에서 배웠다. 희생과 봉사의 마음으로 그동안의 경험을 거울삼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의 변을 던졌다.

그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서정진(수원 삼성) 등을 배출한 보인고 축구후원회장이자 재단인 대주학원 이사장으로서 축구계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또, 인조모피를 전문으로 다루는 인성하이텍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서울시 축구협회 재정담당 부회장으로 자금을 다루는 능력도 있음을 어필했다.

김 회장의 출마는 이미 축구계 안팎에서는 소문이 파다했다. 익명의 한 원로 축구인은 "지난해 말부터 김 회장이 지역 축구협회장들을 자주 만나면서 차기 축구협회 회장에 나설 것으로 보였다. 원로 축구인들까지 살뜰하게 챙겼다"라고 전했다. 또 "김 회장은 조중연 현 회장의 라인으로 보면 된다. 부회장단과의 사이도 나쁘지 않다"라고 귀띔했다.

이른바 축구계의 '여권'으로 분류되는 김석한 회장이다. 하지만, 조중연 회장이 정몽준 명예회장 측의 시야에서 사라지면서 김 회장은 확실한 여권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이 됐다. 차기 회장 불출마를 선언한 조 회장의 직계로 봐야 한다는 시선이 우세하다.

김 회장의 출마 선언으로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 구도는 야권에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여권은 정몽준 명예회장의 사촌동생인 정몽규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의 출마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한때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겸 내셔널리그연맹 회장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정몽준 명예회장의 의중이 정몽규 총재에게로 기울면서 자세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허승표(66) 피플웍스 회장의 후보 단일화가 유력하다. 허 회장은 조광래 전 축구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교수의 지원 사격을 받고 있다. 기술위원장을 지낸 이용수 세종대 교수의 출마가 예상됐지만 세 번째 도전하는 허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로 기울고 있다.

특히 2009년 선거 당시 허 회장을 지지했던 산하 축구협회 회장들의 출마 권유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허 회장에게 표를 던졌다고 밝힌 한 산하 협회장은 "최근 타시도 축구협회장들과 전화 통화를 해 분위기를 파악해보니 허 회장에게 우호적인 분위기가 상당하다. 산하축구협회장 선거가 변수지만 축구인 출신 회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도 공감했다"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보성고-연세대를 거쳐 신탁은행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197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1년간 축구 유학을 했다. 2009년 회장 선거에서는 28표 중 10표를 얻어 18표의 조 회장에 밀렸다. 그러나 중앙대의원 제도가 폐지되면서 전체 표수가 24표로 줄어들어 해볼 만하다는 것이 야권의 전체적인 기류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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