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시즌 6호골을 넣으며 개인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한 '슈퍼탤런트' 손흥민(20, 함부르크)이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05와의 2012~2013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어려운 상황에서의 골이었다. 마인츠 수비가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손흥민을 페널티지역 밖으로 밀어내고 있던 상황에서 절묘하게 넣었다. 후반 18분 막시밀리안 바이스터가 왼쪽에서 낮게 가로지르기 한 것을 골로 연결시켰다.
최근 유럽 각국 리그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에게는 주가를 더 끌어올리는 골이나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아스널,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등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2014년 여름까지 함부르크와 계약이 된 손흥민은 최근 대리인을 내세워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재계약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등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내가 거만해질 수 있어서인지 에이전트는 영입 제안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라며 "함부르크에 남을지 잘 모르겠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며 조심스러워했다.
팀 승리를 이끈 것에 대해서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행운의 승리였지만 모든 선수가 승리를 위해 열심히 싸웠고 우리는 계속 기회를 기다렸다. 내 골은 나뿐 아니라 팀 모두의 것이다"라고 즐거워했다.
슈팅 당시 크로스 패스를 해준 바이스터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마인츠 선수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골은 골일 뿐이다. 승점 3점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하다"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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