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농구대잔치의 향수를 자극할 '2012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프로 10개팀과 함께 대학 7개팀, 상무 등 총 18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열리는 이번 최강전의 대진표 추첨식이 12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렸다. 28일 서울 SK와 연세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최강자의 자리를 가리기 위한 열띤 레이스가 펼쳐진다.
벌써부터 흥미를 끄는 매치업이 생겼다. 먼저 올 시즌 프로농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와 최근 두 시즌 대학농구의 정상을 지킨 경희대가 29일 1회전에서 맞붙는다. 프로와 대학의 1위팀이 처음부터 만난 것이다.
개막전인 SK와 연세대의 경기도 흥미롭다. SK의 문경은 감독이 연세대 출신이기 때문. 문 감독은 농구대잔치 시절 연세대의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오빠부대'의 원조로 명성을 날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의 모교를 상대로 어떤 지도력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3일 열리는 부산 KT와 고려대의 대결은 '국보센터' 서장훈과 '고교생 국가대표'였던 이종현(경복고)이 벌일 골리앗 대결이 관심거리다. 고려대 진학이 예정돼 있는 이종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다.
1라운드 8경기는 전부 '프로 vs 아마'의 구도로 대진표가 구성돼 있다. 때문에 모든 경기에서 동생들이 형님들을 잡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학팀들은 '져도 본전'이라는 패기로, 프로팀들은 '이겨야 본전'이라는 절박함으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대회 장소는 고양체육관이다. 시간은 주중 오후 5시 및 7시, 주말은 오후 2시 및 4시다. 프로팀은 외국인 선수를 출전시킬 수 없고 프로농구의 경기 규정을 따르기로 했다.
한편 우승팀에게는 5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준우승팀에게는 2천500만원, 4강 진출팀에게는 1천만원, 8강 진출팀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책정돼 있다. 대회 MVP로 뽑힌 선수에게는 3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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