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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 천안 첫승 달성할까…까메호와 세터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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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이길 때도 됐다.' LIG 손해보험은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한 2005년 겨울리그부터 지난 시즌까지 유독 천안 유관순체육관에만 가면 기를 못폈다. 지금까지 천안에서 연고지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천안 원정에서 20전 20패다.

지난 2008-09시즌 당시 박기원 감독(현 남자배구국가대표감독)이 이끈 LIG 손해보험은 천안전 연패를 끊기 일보 직전까지 간 적이 있었다. 그러나 박철우(현 삼성화재)가 국내 선수 중 처음으로 한 경기 50점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하는 바람에 결국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이경석 감독이 부임한 첫 해였던 지난 시즌에도 4라운드 맞대결에서 1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보였는 38-40으로 첫 세트를 내준 뒤 결국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LIG 손해보험은 올 시즌 단단히 벼르고 있다. 새로 팀에 합류한 까메호(쿠바)를 포함해 이경수, 김요한 등 공격 삼각편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팀은 10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원정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까메호는 V리그 데뷔전이던 지난 6일 삼성화재전에서 김요한(19득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8득점을 올려 기대엔 모자랐다. 그는 공격종합성공률이 33%에 그쳤고 범실도 8개로 많았다. 물론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라 속단하기엔 이르다.

까메호는 현재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지난 시즌 브라질리그에서 뛸 때 어깨를 다쳤다. 현재도 재활을 함께 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까메호가 공을 때릴 때 팔 각도는 다른 선수들과 견줘 조금은 어색한 편이다. 하지만 이경석 감독은 "부상 때문에 그런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감독은 "원래 스타일"이라며 "타점을 아닌, 각을 이용해 스파이크를 때리기 때문에 그렇다"고 까메호의 공격 자세를 설명했다.

한 경기였지만 까메호의 공격성공률이 낮은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세터와 손발이 잘 맞지 않아서다. LIG 손해보험은 7일 삼성화재전에서 김영래가 주전 세터로 나왔다. 이날 김영래는 세트 성공률 43.09%를 기록했다. 백업세터로 출전한 이효동은 25.00%에 그쳤다. 반면 삼성화재 세터 유광우는 59.09%로 두 선수와 견줘 앞섰다.

이 감독은 "까메호가 (김)영래의 토스를 더 편하게 여긴다"고 하면서도 "경기 상황에 따라 영래와 (이)효동이를 번갈아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LIG 손해보험에게 홈 경기 연승을 이어가려는 현대캐피탈도 만만치 않다. 화력대결에선 LIG 손해보험에 비해 조금 밀리지만 문성민과 밋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의 좌우쌍포가 위력적이고 이선규, 윤봉우 등 센터 전력에서 상대를 앞선다. 또한 대표팀에서 주전을 거친 권영민과 최태웅이 버티고 있는 세터도 경험과 기량에서 한 수 앞선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7일 열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전에서 올 시즌 첫승을 올렸다. LIG 손해보험전에서 연승을 이어가려 한다. 반면 LIG 손해보험으로선 이날 경기마저 내준다면 시즌 초반 연패가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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