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중국을 이기고 8강에 올랐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이 7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에미라테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문창진(포항 스틸러스)의 결승골로 중국을 1-0으로 물리쳤다.
2승 1무(승점 7점)가 된 한국은 이라크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한국 +2, 이라크 +4)에서 밀려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중국은 3전 전패로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봤다.
한국은 초반부터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이번 대회 최고의 약점인 마무리 부족에 힘겨운 경기를 했다.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는가 하면 타이밍이 늦어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걸리기 다반사였다.
탈락이 확정된 중국은 한국이라도 이겨보기 위해 헐리우드 액션까지 펼쳐가며 필사적으로 나섰다. 그래도 한국은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갔고 전반 23분 허용준(고려대)의 위협적인 헤딩으로 중국 수비를 흔들었다.
중국의 역습에 한국의 수비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주장이자 골키퍼 이창근(부산 아이파크)의 화려한 선방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풀어갔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34분 터졌다. 문창진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 세 명을 따돌리는 개인기로 중국 진영을 무너트린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A조 1위와 8강전을 치른다. 4강에 오르면 내년 6월 터키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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