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터키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연경(페네르바체)이 기무라 사오리(바키방크)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둬 자존심을 지켰지만 소속팀은 역전패했다.
페네르바체는 7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볼리볼살롱에서 열린 2012-13시즌 터키리그 바키방크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7-25 19-25 27-25 18-25 11-15)로 져 올 시즌 정규리그 첫 패배를 당했다.
김연경은 선발 레프트로 나와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28득점을 기록했고 리시브성공률 55%와 공격성공률 47%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17득점을 올린 세다 토카틀리오글루 외에 다른 동료들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반면 바키방크는 기무라와 함께 말고르자타 글린카(폴란드)가 각각 20, 21득점을 올리는 등 좌우쌍포가 제몫을 했다. 또한 크리스티나 푀르스트(독일)와 바하르 톡소이 등 센터들이 8개의 블로킹을 합작하는 등 고비마다 페네르바체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푀르스트는 13득점을 올렸고 팀 주장인 손시르마 고즈데도 10득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바키방크는 이날 블로킹 숫자에서 13-5로 페네르바체를 앞섰다. 기무라도 3개의 블로킹을 더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었던 세터 나즈 아에데미르는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5득점을 뽑았다.
페네르바체는 1, 3세트 듀스 접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경기흐름을 가져왔지만 결국에는 이날 세터 맞대결에서 밀린 게 역전패를 당한 원인이 됐다. 주전 세터 닐라이 오즈데미르는 고비마다 더블 컨택 범실을 하는 등 경기 운영면에서 나즈와 견줘 차이가 났다. 또한 센터인 마리 스테인브리커(브라질)가 결장해 높이 대결에서도 고전했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패배로 2승 1패가 돼 갈라타사라이, 닐루페르와 함께 공동 4위가 됐고 바키방크는 3승 무패로 에작시바시, 사리에르와 공동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오는 10일 IBA 키마야와 리그 네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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