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초콜릿 복근보다 부드러운 미소가 섹시해"

[권혜림기자] 배우 김아중이 이상형을 밝혔다.

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나의 PS파트너'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아중은 "따뜻하고 여유있는 무드를 가지고 있는 남자가 섹시하다"며 "초콜릿 복근이나 거친 모습보다는 부드러운 미소와 목소리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 '나인 하프 위크'의 미키 루크같은 사람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아중은 극 중 한 상황처럼 연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묻자 "화도 내지 못하고 말없이 조용히 사라져버릴 것 같다"고 말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지성 역시 영화 속 상황과 자신의 실제 모습을 비교했다. "사랑은 능동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극 중 수동적인 연애를 하는 현승이 이해되지 않기도 했다"며 "남자가 많이 베풀어야 한다는 연애관, 사랑관 가지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성은 영화를 위해 만든 몸매에 감독이 난색을 표하던 상황을 알려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는 "몸을 만들려던 것은 아닌데 자꾸 (체격이) 커졌다"며 "감독이 보더니 '몸을 왜 이렇게 만들어 왔냐'고 화를 내더라. 캐릭터와 안 어울린다고 난감해했다"고 언급했다.

'나의 PS파트너'는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멋진 새 남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열등감에 시달리던 현승(지성 분)에게 야릇한 전화 한 통이 걸려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그러나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무심한 남자친구에게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비장의 이벤트를 준비한 윤정(김아중 분). 영화는 잘못 연결된 전화 한 통 탓에 엮이게 된 두 남녀의 사연을 코믹하게 그린다.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오는 12월 19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