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의 정지영 감독과 배우 윤진서가 한국 영화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에 출연한다.
7일 아우라픽쳐스에 따르면 정지영 감독과 윤진서는 한국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녹음,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 한국 영화계를 돌아보는 대한민국 영화 검진 다큐멘터리 '영화판'으로 관객을 만난다.
한국영화사를 정리한 다큐멘터리의 부재 상황을 개탄한 정지영 감독과 허철 감독이 의기투합해 만든 '영화판'은 한국영화의 과거를 시작으로 현재를 검토, 이를 바탕으로 어떤 방향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영화인 자체를 영화 역사로 바라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영화의 과거와 현재를 바라본다.
오랜 기간 충무로를 지켜온 거장이자 노장 감독인 정지영 감독과 스타 시스템에 익숙한 동시에 여배우로서의 정체성을 갈등하고 있는 배우 윤진서가 인터뷰어로 나섰다. 정지영 감독과 윤진서는 단지 영화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인터뷰어를 넘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각각의 고민을 따라간다.
정지영 감독은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노장 감독들의 감각을 의심하는 영화 제작 환경을 만나며 고민에 빠졌다. 지금의 영화판에서 어떤 영화를 만들고 관객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 역시 그의 고민. 윤진서는 보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여배우로서 영화를 찍고 대중들과 소통한다는 것에 대한 끈질긴 질문을 제기한다.
'영화판'은 오는 12월6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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