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프로야구 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가 KT의 제10구단 창단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은 6일 '10구단 창단,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제목의 공식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앞서 이날 KT가 수원을 연고로 하는 10구단 창단 계획을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선수협은 "모든 야구인들과 팬들도 10구단 창단을 염원하고 있다"며 "9구단 체제의 문제점과 야구의 흥행, 시장확대를 생각한다면 10구단 창단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10구단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다른 연고지와 기업도 빠른 시일 내에 10구단 창단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황에서 KBO 이사회도 더 이상 10구단 창단을 미룰 수 없다. 즉시 이사회를 소집해 10구단 창단을 결정해야 한다"고 KBO와 기존 구단들의 결정을 촉구했다.
KT는 이날 수원시와 함께 창단 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 KBO 이사회의 승인이 나는 대로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돌입하겠는 입장을 표시했다. 선수 및 코칭스태프 선발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퓨처스리그, 2015년 1군 리그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KBO는 이번 겨울 10구단 창단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이사회에서는 일부 구단의 반대로 10구단 승인이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수협을 비롯한 창단 지지 여론이 압도적이고, KT가 공식적으로 창단 계획을 밝혔기 때문에 통과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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