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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재?…다르빗슈, WBC 불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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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일본 야구의 '에이스' 다르빗슈 유(26, 텍사스)가 내년 봄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4강 진출을 다퉈야 할 한국에게는 나쁘지 않은 소식이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6일 다르빗슈의 WBC 일본대표 참가가 어렵게 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다르빗슈의 참가를 용인하려는 방침이었던 텍사스 구단이 입장을 바꿔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사무라이 재팬'에 큰 타격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처음으로 일본 국가대표로 뽑혔다. 그러나 쿠바와의 예선 1차리그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미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구원투수로 나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009년 WBC에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다르빗슈는 2라운드 한국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준결승과 결승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호투를 펼쳐 일본의 우승에 힘을 실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대만, 호주, 네덜란드와 B조에 편성됐다. 일본은 쿠바 등과 함께 A조. A,B조의 상위 2개팀 총 4팀은 2라운드에서 만나 1,2위에게 주어지는 결승라운드(4강) 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한국이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A조 1,2위가 유력한 일본, 쿠바 중 한 팀을 꺾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서 일본을 대표하는 우완투수 다르빗슈의 불참은 한국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텍사스 구단은 조만간 다르빗슈의 WBC 불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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