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프로야구 9번째 구단 NC 다이노스가 대만 챔피언 라미고 몽키스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깝게 패했다.
NC는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라미고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했다. NC는 먼저 3점을 내줬지만 불펜진의 호투를 바탕으로 추격을 전개해 끝까지 라미고를 긴장시켰다.
라미고가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라미고는 NC 선발 최금강을 상대로 안타 2개와 볼넷 2개, 보크를 묶어 2점을 선취했다. 3회초에도 라미고는 연속 3안타로 한 점을 보태 3-0으로 앞서나갔다.
NC의 반격이 시작된 것은 4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의 볼넷에 이은 2루 도루로 찬스를 잡은 NC는 김정수과 박상혁의 연속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강구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조평호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박현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추격해 2-3을 만들었다.
NC는 8회말 선두타자 강진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동점 찬스를 잡았다.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끌고가던 김경문 감독도 대주자 마낙길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박민우의 직선타에 스타트를 미리 끊은 마낙길까지 아웃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9회말 역시 무득점에 그친 NC는 2-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날 NC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채 대만 챔피언 라미고를 상대해야 했다. 간판타자 나성범은 손등 부상으로 검진을 받았고 에이스 이상학은 재활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해 있는 상태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어린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짰다"며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최금강이 3.2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을 뿐 손정욱(2.1이닝)과 황덕균, 민성기, 김진성(이상 1이닝)이 잇따라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도 4회말 찬스에서 희생플라이 2개로 2점을 내며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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