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상우가 JTBC '무자식 상팔자'에 엄지원의 전 연인으로 특별 출연한다.
1일 JTBC에 따르면 이상우는 오는 4일 방송될 '무자식 상팔자' 4화에서 안소영(엄지원 분)이 임신한 아이의 생부 하인철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까지 한 엄지원의 전 연인으로 4회부터 8회까지 출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상우의 특별출연은 2010년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김수현 작가·정을영 감독과 함께 했던 인연으로 이뤄졌다. 정을영 감독의 제안을 받은 이상우는 출연 중인 MBC 드라마 ‘마의’와 촬영 스케줄이 겹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이상우가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 2011년 SBS '천일의 약속' 이후 약 1년 만이다.
특히 이상우는 하인철 역을 통해 그동안 보여준 적이 없던 '나쁜 남자'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전 연인과 뱃속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는 남자의 심리를 설득력 있게 표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낼 전망이다. 이와 관련 4회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엄지원을 쏘아붙이고 있는 이상우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상우는 지난 10월12일 경기도 이천 '무자식 상팔자' 촬영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10월17일 서울 양재동 한 공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엄지원과 처음으로 만났다. 두 사람은 첫 호흡임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전언이다.
이상우는 "김수현 작가님 작품을 한다는 건 매번 큰 영광이다. 잊지 않고 불러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연기했다"라며 "하인철은 나쁜 남자라기 보단, 약간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현실의 달콤한 유혹을 거부하지 못했던 남자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그럴 수 있고, 그런 결정에 자신도 힘든 심리적 고뇌가 있었을 거라고 인물을 이해하고 연기에 임했다"고 출연 소감을 알렸다.
제작사 측은 "이상우는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금세 현장에 적응해 역할에 꼭 맞는 연기를 펼쳐보였다"며 "엄지원 뱃속 아이의 친부인 이상우의 등장으로 스토리 전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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