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테렌스 레더가 부상에서 돌아와 맹활약을 펼친 고양 오리온스가 울산 모비스를 꺾고 연승을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3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6-6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6승3패의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모비스는 3연승을 마감하며 5승3패가 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레더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레더는 1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오리온스 데뷔전'을 치렀다. 김동욱도 3점슛 4방을 포함해 18득점으로 분전했고, 전태풍(7득점 11어시스트)의 경기 조율도 훌륭했다.
전반까지는 모비스가 30-27로 앞섰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전반에 무득점에 그쳤던 레더가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한 3쿼터부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레더는 3쿼터에서만 8득점을 올렸다. 김동욱도 3점슛 2방을 꽂아넣으며 힘을 보탰다. 반면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0득점으로 분전했을 뿐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3쿼터를 49-46으로 앞선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서도 레더의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10점 차 내외로 벌렸다. 모비스는 야투 부진과 실책 등이 겹친 가운데 힘겨운 추격을 계속했다.
오리온스는 60-57로 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김동욱의 3점슛으로 63-57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는 곧바로 문태영의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오리온스는 레더의 2점슛과 전태풍의 자유투로 점수를 보태 66-62로 모비스를 꺾었다.
오리온스는 리바운드 수에서는 23-42로 모비스에 완전히 밀렸지만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이를 만회했다. 모비스는 압도적인 리바운드에도 불구하고 턴오버를 19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오리온스의 턴오버 8개의 2배가 넘는 수치였다. 20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라틀리프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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