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하석주 전남 드래곤즈 감독의 한숨이 깊어졌다. 강등권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팀의 주축 선수 윤석영(22)이 부상 이탈했기 때문이다.
윤석영은 지난 17일 2012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 이란과의 경기에 대표선수로 나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윤석영은 소속팀 전남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에 이어 대표팀 원정경기까지 치르느라 윤석영에게 과부하가 걸린 것이다.
28일 성남과의 K리그 37라운드를 치르기 전 만난 하석주 감독은 "윤석영이 대표팀에 가서 부상을 당해서 왔다.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감독으로서는 안타깝다. 윤석영이 이란전에서 70분을 뛰고 부상이 왔는데 이미 3명을 모두 교체한 상태였다. 그래서 윤석영이 그것을 참고 뛰느라 부상이 심해졌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 하 감독은 "윤석영은 지금 발목뿐만 아니라 무릎도 좋지 않고 체력은 바닥이다. 올림픽에서 총력을 기울였고 이어 대표팀 원정을 다녀왔다. 나도 원정을 많이 다녀봤지만 시차 적응 등 너무나 힘든 일이다. 윤석영에 과부하기 걸린 것 같다. 시한폭탄이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영을 정상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하 감독은 많은 배려를 했다. 휴식을 더 주고 훈련 시간에도 조깅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그런데도 워낙 힘든 일정을 소화해 윤석영이 버텨내지 못한 것이다.
윤석영의 복귀는 빠르면 1주, 늦으면 2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 감독은 "다음 경기인 대구전, 아니면 그 다음 경기인 인천전에는 윤석영을 복귀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다. 2경기 안에는 복귀할 것"이라며 윤석영의 빠른 복귀를 희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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