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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리]'슈퍼스타K4' 생방송 가봤더니…카메라 뒤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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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리기자] 뜨거운 '슈퍼스타K' 진검승부가 펼쳐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까.

단 한 팀의 '슈퍼스타K'를 뽑는 대국민 오디션 Mnet '슈퍼스타K 4' 세 번째 생방송 무대가 지난 2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결과를 예측 불가능했던 이날 생방송 경연은 네 번째 시즌을 맞은 '슈퍼스타K'처럼 더욱 후끈 달아올랐다. 쌀쌀해진 날씨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 시청자들이 구름같이 평화의 전당 앞을 가득 메웠다. 엄마 손을 꼭 잡은 꼬마부터 할머니까지 '슈퍼스타K' 생방송 경연을 직접 본다는 기대에 상기된 얼굴이었다.

어두운 무대에 한 줄기 빛이 비췄다. 제 2의 서인국, 허각, 존박,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를 향한 꿈이 그 곳에 있었다.

◆카메라 뒤에서는 어떤 일이? '슈퍼스타K' 생방의 비밀

시청자들이 보는 브라운관 뒤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아하게 유영하는 백조의 수면 아래 모습처럼 화려한 '슈퍼스타K' 생방송 무대 뒤에서는 짧은 시간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TOP7이 자신의 선곡을 소개하는 영상이 나가는 약 2분 가량의 짧은 시간 동안 수십 명의 스태프들은 무대를 가로지르며 다음 무대를 준비한다. 일사분란하게 무대에 등장하는 스태프들은 2분 동안 전 무대를 꾸몄던 세트를 철거하고 다음 무대 세트를 꾸미는 일을 마치 기계처럼 해치우고 무대에서 사라지는 놀라운 행동을 반복한다.

TOP7 역시 카메라에 비칠 자신의 모습을 정돈하는가 하면 짧은 시간 서로 격려와 응원을 주고 받기도 한다.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곡한 정준영은 무대 위 세트로 설치된 거울을 보며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정리하다 생방송 시작 직전 화들짝 놀라 머리카락에서 손을 떼기도 했고, 무대가 끝나고 퇴장하다 마이크 지지대를 넘어뜨려 당황하는 표정을 지어 여성 관객의 환호를 자아냈다. 탈락자 발표를 기다리는 도중에는 유승우와 담소를 나누다 유승우를 격려하는 듯 그의 어깨를 뜨겁게 꽉 안아주며 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카메라 불이 꺼지면 관객들의 응원 소리도 더욱 커진다. TOP7이 심사를 기다리다 김성주의 '60초 후에 계속됩니다'라는 멘트가 나오자 관객들은 이내 '화이팅', '힘내라'를 외치며 각자 자신이 응원하는 참가자들을 연호하며 힘을 북돋웠다.

'악마의 편집'으로 '슈퍼스타K' 팬들에게는 철천지 원수가 된 스태프들도 이들의 식구다. 그래서 탈락 앞에서는 스태프들도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 슈퍼세이브 결과를 앞둔 허니지와 딕펑스가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무대 위치를 잡던 스태프는 두 팀에게 모두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했다.

◆몸 바친 '바람잡이' PD의 희생정신…생방 비결은 여기 있었네

생방송 10분 전 무대에 홀연히 등장하는 한 사람이 있다. 생방송이 시작하기 전 시청자들의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역할을 하는 '바람잡이' PD다.

벌써 4년째 매주 무대 위에서 생방송 진출자들을 위해 멍석을 까는 그는 이 날도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 생방 10분 전, 고막을 찢을 듯한 괴성과 함께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PD가 "여러분은 지금 한국에서 가장 구하기 어려운 표를 들고 여기에 오셨다"는 인사와 함께 무대에 등장했다.

"여러분들의 응원 소리에 따라 문자 투표가 급증을 한다"고 말한 조연출은 "세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며 "앉아있는 상태에서 가장 빨리 일어나셔야 하고, 손을 흔들 수 있는 한 가장 크게 손을 흔들어야 하고, 여러분들이 낼 수 있는 가장 크고 긴 함성을 질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PD의 재치있는 입담과 과장된 몸짓에 관객들은 완전히 빠져들었다. MC 김성주 역할을 하는 PD의 손에 관객들은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했다. 불평이 나올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여전히 싱글벙글이었다.

생방 중간 중간 '바람잡이' PD의 역할은 빛났다. 영상과 무대가 교차되는 순간 '박수' 라고 크게 쓴 스케치북이 불쑥 불쑥 나타났고, 그 때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4년째 자신의 성대를 생방송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고 있는 스태프의 눈물 겨운 희생이 생방송을 더욱 빛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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