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K리그의 '자존심' 울산 현대가 아시아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울산 현대는 24일 오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자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원정 경기에서 하피냐-김신욱-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역전 승리를 거뒀다.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울산. 이제 아시아 정상까지는 2경기 남았다. 그것도 2경기 모두 울산의 홈 경기다. 울산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아시아를 제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4강 2차전은 오는 3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어 한층 여유로운 상황이다. 2차전에서 3골차 이상 대패만 하지 않는다면 울산은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울산의 결승행은 무난해 보인다.
그리고 오는 11월10일에 펼쳐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대망의 결승전. 그 장소는 다름 아닌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이다. 울산은 최상의 대진 결과를 얻어냈다. 결승에 오른다면 결승 장소가 홈구장이 되는 대진을 받았다. 홈팬들이 응원하는 안방에서 울산은 신나게 춤출 수 있는 것이다.
울산의 이점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울산의 아시아 제패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울산이 홈에서는 '절대 강자' 위용을 뽐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울산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홈경기 패배를 잊었다. 5경기를 치러 4승1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홈에서 거둬들였다.
울산 홈 이점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큰, 결승전 상대는 2팀으로 압축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이티하드와 알 아흘리다.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는 알 이티하드가 1-0으로 승리했다. 현재로서는 알 이티하드가 울산의 홈구장인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으로 초대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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