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이 선발로서 제 몫을 다하고 6회초 물러났다.
윤성환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2-1로 앞선 6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심창민이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켜 윤성환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날 윤성환의 성적은 5.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무자책). 투구수는 73개였고, 4회초 내준 한 점은 포수 이지영의 송구 실책에 따른 것으로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구속이 빠르지는 않았지만 제구력을 바탕으로 한 맞혀잡는 피칭으로 SK 타자들을 솎아냈다.
1회초 1사 후 박재상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한 윤성환은 포수 이지영의 도움으로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박재상을 잡아내 첫 위기를 넘겼다. 이후 2회와 3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싱싱한 구위를 과시했다.
4회초 또 한 차례 위기가 닥쳤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한 것. 이지영의 2루 송구가 중견수 방면으로 빠지면서 정근우는 3루까지 밟았고 2사 후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지며 실점을 기록했다.
5회초에는 2사 후 박진만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내줬지만 조동화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박재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승부처라고 판단한 삼성 벤치는 과감히 윤성환을 내리고 심창민을 구원 투입했다. 심창민은 최정을 좌익수 플라이로, 이호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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