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올 시즌 K리그는 가히 '데얀의 독무대'다. 그가 어디까지 질주할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데얀은 지난 21일 열린 제주와의 K리그 36라운드에서 2골을 몰아넣으며 서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승점 79점으로 2위 전북과의 승점을 7점차로 벌리며 리그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데얀의 제주전 2골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올 시즌 총 27골을 성공시킨 데얀은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과 타이가 됐다. 2003년 마그노, 도도가 세운 최고 기록과 같아졌다.
이제 데얀이 1골만 더 추가한다면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게 되고, 2003년 김도훈이 기록한 K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인 28골과도 같아진다. 앞으로 2골을 넣는다면 데얀은 한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사실상 데얀의 역사적인 기록은 시간문제다. 앞으로 서울은 8경기가 남아있다. 지금의 흐름과 상승세라면 김도훈의 기록을 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데얀이 '어디까지 갈까'에 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데얀은 올 시즌 총 몇 골을 넣을 것인가. 마의 '30골' 고지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데얀은 K리그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득점왕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은 데얀이었고 올 시즌 역시 득점왕을 예약한 것과 다름없다. 2위 이둥국(19골)과는 8골이나 차이가 난다.
최단기간 100골 돌파, 외국인 선수 최다골 경신(118골),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고 사상 첫 2년 연속 득점왕 등극, 한 시즌 최다골 경신, 30골 돌파 등의 기록을 앞두고 있는 데얀. 그가 가는 길이 곧 K리그의 득점 역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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