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애끊는 부정에 시청자들이 감동했다. KBS 2TV 주말연속극 '내딸 서영이'가 아버지 천호진의 눈물겨운 사연과 딸에 대한 뜨거운 사랑에 자체최고시청률을 또한번 경신했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1일 방송된 '내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12회분은 전국기준 3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일 방송분(27.7%)보다 4.9%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지난번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31.5%)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딸 서영(이보영)을 향한 아버지 삼재(천호진)의 가슴 먹먹한 사랑이 그려졌다. 3년 후의 모습이 그려진 방송에서 삼재는 백원 단위까지 가계부에 기록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빚을 갚았다. 그러면서 남몰래 남편 우재(이상윤)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서영을 지켜봤다. 서영의 빈자리에 적응해가며 행복한 딸의 모습에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만족해하는 삼재의 모습은 가슴 뭉클함과 애틋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삼재는 사위 우재에 관한 신문기사들을 가위로 오려 침대 바닥 속 작은 상자에 모아왔다. 기사로나마 사위를 지켜보며 뿌듯하고 흐뭇한 표정을 짓는 삼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가슴 아파했다. 그는 자신의 존재를 숨기고 결혼을 한 딸 서영을 되레 감싸기까지 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아버지의 사랑에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행복합니다' '서영이의 모습을 남몰래 지켜보며 흐뭇해 하는 것이 아버지 삼재만의 속죄 방식이 아닐까요' '드라마를 통해 감동과 위로를 받습니다. 저에게 힐링드라마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드라마는 우재를 밀쳐내고 대신 차에 받힌 삼재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며 장인 삼재와 사위 우재의 운명적 만남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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