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지난 17일 이란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원정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던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이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위건 애슬레틱전에도 선발로 나서 끝까지 뛰는 체력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기성용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위건전에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A대표팀에서 복귀한 뒤에도 주전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다재다능했던 기성용은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의 키커로 나서 팀 공격을 조율했다. 기성용을 축으로 스완지는 시즌 시작 때 보여줬던 '스완셀로나'라는 별명처럼 깔끔한 패싱축구로 위건을 압도했다.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스완지의 공격 의지는 대단했다. 기성용도 한 차례 왼발 슈팅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볼 점유율도 60대40으로 스완지의 우세였다.
골 없이 전반을 마친 스완지는 후반에도 공격 일변도의 경기를 펼쳤다. 기성용은 15분, 18분 연이어 슈팅을 날리며 위건 수비를 흔들었다. 효과는 나타났고 19분 데 구즈만의 패스를 받은 파블로 에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스완지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 번 공격이 불을 뿜으니 걷잡을 수 없이 달아오른 스완지다. 21분 미추가 오른쪽에서 구즈만이 연결한 코너킥을 헤딩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22분 위건의 보이스에게 실점했지만 리드를 잘 지켜 승리를 따냈다.
지난 8월 25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3-0 승리 이후 두 달 만에 얻어낸 승점 3점이다. 스완지는 3승2무3패, 승점 11점으로 중위권에서 버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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