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오늘 하고 내일은 불펜이 고생 좀 해야 될 거야."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이 불펜 총력전을 선언했다.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둔 19일 사직구장 덕아웃. 롯데 양승호 감독에게는 마운드 운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많았다. 양 팀이 1승1패로 맞서고 있는 상황.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롯데는 선발 자원도 부족하고 불펜도 지쳐 있기 때문이다.
일단 롯데의 3차전 선발은 고원준이다. 양 감독은 고원준에 대해 "3~4이닝만 넘겨주면 좋겠다"며 "오늘, 내일은 불펜이 고생 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상황에 따라 경기 중반부터 일찌감치 불펜진을 가동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7일 2차전에서 2.2이닝 동안 37개의 공을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던 김성배도 여차하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양 감독은 "4차전 선발은 진명호, 이정민 둘 중 하나"라며 "오늘 투입하지 않는 불펜 투수들은 4차전에 선발은 아니더라도 경기 초반에 등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감독은 2차전에서 등판하지 않았던 김사율에 대해서는 "특별히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워낙 노련한 선수니까 밸런스만 맞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변치 않은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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