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남보라가 이제 그만 울고 싶다며 울먹였다.
15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감독 김용한)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유선과 남보라가 참석했다.
영화 '돈 크라이 마미'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딸을 잃게 된 엄마가 법을 대신해서 복수를 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번 영화는 법을 대신해 가해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통해 심각해져 가는 미성년 성범죄와 미흡한 사회적 조치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딸을 잃은 두려움과 슬픔으로 고통스러워하다 세상에 대한 분노를 터트리는 엄마 '유림' 역은 배우 유선이 맡았으며, 남보라가 성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 무너져버리는 여고생 '은아' 역을 맡았다. 여기에 배우 유오성이 사건 담당 형사로 출연하고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동호가 '은아'의 동급생이자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고등학생 '조한' 역을 맡았다.
남보라는 "남녀노소 누구나 다 알았으면 하고 공감해줬으면 하는 그런 영화다"라고 말했다.
남보라는 "영화에서 동호를 좋아하는데, 초콜릿을 주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초콜릿을 들고 올라간 옥상에서 끔찍한 사건이 시작된다. 행복한 초콜릿이 불행의 시작이 되는 이중적 의미를 가진 물건이다"라고 말했다.
짝사랑 경험을 묻는 질문에 "누군가를 위해 초콜릿을 만들어 본 적은 있다. 아버지를 드렸다. 주로 먹기 위해 만든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연기의 변을 밝히며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된 남보라는 "영화가 끝나고 바로 가진 인터뷰가 촬영 당시 감정이 생각나서 마음이 격해졌던 것 같다. 이제 그만 울고 싶다. 그런데 내가 울어야 기사가 많이 나는 것 같다. '해품달' 때도 그렇고 울어야 기사가 많이 나는데, 울보라고 소문날까봐 걱정된다"며 또 다시 울먹였다.
영화 '돈 크라이 마미'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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