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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하트'부터 '판타스틱'까지…팬서비스로 BIFF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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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기자] 영화 '터치'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유준상이 과감한 팬서비스로 부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2일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열린 영화 '터치' 야외 무대인사에 참석한 유준상은 모여든 시민들의 손을 잡아주고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하는 등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인을 해 달라는 한 팬에게는 입모양으로 "펜이 없다"고 전하며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준상은 "일본 동경에서 슈퍼주니어 성민과 뮤지컬 '잭 더 리퍼' 공연을 하고 왔다"며 "안재욱, 신성우, 엄기준과 같이 일본에서 한 달 동안 공연했는데 매 회 공연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곧 '삼총사'로 일본에 갈 예정이며 내년 1월에는 서울에서 뮤지컬 신작을 선보이니 꼭 보러 와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준상은 팬들의 요청에 일일이 화답하며 노련한 팬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사랑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두 팔로 하트를 그려 보이기도 하고 모 CF에서 인기를 얻은 '판타스틱' 댄스를 춰 보여 박수를 받았다.

유준상은 올해 KBS 2TV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완벽한 남편 방귀남을 열연해 국민 스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영화 '터치'에선 알코올 중독에 걸린 남편 동식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유준상은 "'터치'는 작년 여름에 찍었는데 나쁜 남편 역"이라며 "'넝굴당'에서는 좋은 남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넝굴당'에서 호흡을 맞춘 김남주와 '터치'에서 부부로 분한 김지영에 대해서는 "두 여자 배우들 다 너무 좋은 분들이고 연기를 잘하는 분들이라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유준상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알투비:리턴투베이스'와 '다른 나라에서', '터치' 등 3편의 영화로 관객을 만났다.

'터치'는 절망에 빠진 한 가족에게 찾아온 희망과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민병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유준상은 알코올 중독으로 모든 것을 잃은 사격 코치 동식 역을, 김지영은 동식의 아내이자 환자의 가족에게 돈을 받고 환자들을 요양원으로 보내는 간병인 수원 역을 연기했다. 오는 11월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부산=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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