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드림식스가 팀의 3대 사령탑으로 김호철 현대캐피탈 총감독을 영입했다.
김 감독은 이로써 2009-10시즌 이후 2시즌 만에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김 감독은 2009-10시즌이 끝난 뒤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하종화 감독에게 넘기고 총감독이 되면서 이선으로 물러났었다.
러시앤캐시는 김 감독 영입과 함께 그를 보좌할 코칭스태프로 양진웅 코치를 함께 선임했다. 양 코치는 김 감독과 함께 지난 2004년부터 2006-07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서 감독과 코치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김 감독과 양 코치의 계약기간은 각각 1년으로 내년 9월 30일까지다. 김남성, 박희상 감독에 이어 드림식스의 사령탑을 맡게 된 김 감독은 최근 러시앤캐시행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
한편 전임 박희상 감독은 지난 8월 수원컵 대회 기간 도중 사퇴의사를 밝혔고 권순찬 코치는 2011-12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됐다.
김호철 감독은 밀양중, 대신고, 한양대 그리고 실업팀 현대자동차서비스를 거치며 현역시절 '컴퓨터 세터'로 명성을 날렸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리그에 진출, 선수와 지도자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그는 지난 2004년 국내로 복귀, 현대캐피탈 감독을 맡아 프로배구 출범 이후 계속된 삼성화재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2005-06, 2006-07시즌 연속해서 삼성화재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삼성화재에게 정상 자리를 넘겨줬고 세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양 코치는 문일고와 한양대를 거쳐 현대자동차서비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그는 은퇴 이후 친정팀의 코치로 활동했고 현대캐피탈로 팀이 바뀐 뒤에도 수석코치를 맡았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진주 동명고 코치로 일했고 지난 시즌에는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위원으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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