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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차전 롯데 운명, 고원준 어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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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한준기자] 끝내기냐, 5차전까지 가느냐.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12일 오후 6시부터 사직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3차전에서 두산에게 발목을 잡힌 롯데는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지으려고 한다. 반면 2패 뒤 1승을 올리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두산은 마지막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가기 위해서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롯데는 4차전마저 내준다면 1, 2차전 연승 효과는 말짱 도루묵이 된다. 201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먼저 2승을 거두고 내리 3연패해 탈락한 아픈 악몽이 되살아날 수도 있다.

'두산 트라우마'를 떨치기 위해서라도 롯데는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야 한다. 5차전은 두산의 홈구장인 잠실로 옮겨 치르는데다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큰 쪽은 롯데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4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고원준의 어깨에 롯데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고원준은 올 시즌 두산전에 1경기 나와 패전투수가 됐으나 투구내용은 괜찮았다. 6,1이닝을 소화해 선발로 제몫을 했다. 7피안타 2실점(1자책)했는데 무엇보다 볼넷을 한 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롯데와 두산이 지금까지 치른 준플레이오프 세 경기를 보면 볼넷을 많이 허용한 팀이 패했다. 1,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롯데는 각각 7개, 3개의 볼넷을 얻었다. 패한 3차전에선 되려 두산 타자에게 롯데 투수들이 6개의 볼넷을 내줬고 롯데는 4개를 얻었다.

최소 5이닝을 책임져야 하는 고원준도 가장 경계해야 부분이 볼넷이다. 불펜진의 힘에서는 롯데가 두산과 견줘 밀리지 않기 때문에 고원준이 많은 이닝을 소화한다면 롯데의 승리 가능성은 높아진다.

고원준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으로 인한 압박감도 넘어서야 할 과제다. 그는 올 시즌 사직구장에서 가장 많은 9번의 등판을 했다. 그런데 기록이 썩 좋은 편이 아니다. 9경기에서 43.1이닝을 던지면서 2승 3패 평균 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등판 구장 별로 놓고 보면 청주구장에서 치른 한화 이글스전(1경기 1패 평균 자책점 9.00)과 대구구장에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전(3경기 2패, 평균자책점 6.60) 다음으로 사직구장 성적이 좋지 않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팀의 선발로테이션에 대해 "송승준, 쉐인 유먼, 라이언 사도스키, 고원준 순서로 간다"며 4차전까지 갈 경우 일찌감치 고원준 카드를 준비해놓고 있었다. 고원준도 마음의 준비는 끝냈다.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는 일만 남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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