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잡고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를 맞게 됐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19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8승 3무 61패가 된 두산은 올 시즌 최종전인 6일 LG 트윈스전 승패에 관계없이 3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패한 넥센은 61승 3무 69패, 6위로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1자책점)하고 승리투수가 돼 시즌 6승째(9패)를 올렸다. 9회초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스캇 프록터는 마무리에 성공, 시즌 35세이브째(4승 4패)를 기록하며 구원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편 넥센 선발 강윤구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8패째(4승)를 당했으나 8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완투를 했다. 강윤구는 프로 데뷔 후 첫 완투패를 당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석에 나온 김민성이 김선우가 던진 4구째를 적시 2루타로 연결해 선취점을 냈다.
하지만 두산은 곧바로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오재일이 강윤구룰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시즌 8호)을 쏘아올려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2-3으로 쫓기던 8회말 공격에서는 2사 이후 김현수의 안타에 이어 윤석민이 2루타를 날려 추가점을 내며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7회초 이성열이 두산 네 번째 투수 고창성이 던진 초구를 솔로홈런(시즌 4호)으로 연결,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넥센 김성갑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였는데 최선을 다해줬다"면서 "경기장을 찾아와 팀을 응원한 팬들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최종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산 김진욱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서 3위를 확정해 고맙다"며 "오늘과 내일(6일) 홈 두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고무적이다. 준플레이오프 준비를 잘하겠다"고 했다.
두산은 6일 LG전을 끝으로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8일부터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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