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다. 수원 블루윙즈는 역시나 FC서울에 강했다.
수원 블루윙즈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4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오장은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서울전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7승8무9패, 승점 59점을 기록했다. 5연승에서 멈춰선 서울은 22승7무5패, 승점 73점에 머물렀다.
라이벌전답게 전반은 두 팀이 팽팽함을 유지했다. 라돈치치와 스테보를 앞세운 수원과 데얀과 몰리나를 최선봉에 내세운 서울은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다. 어느 한 팀도 우위를 잡지 못했다. 볼점유율, 슈팅수 등 두 팀은 전반 내내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이른 시간에 팽팽함은 깨졌다. 후반 5분 수원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수원으로서는 행운의 골이었다. 아크 오른쪽에서 오장은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은 그대로 서울 골키퍼 김용대의 키를 넘겨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넣자 수원의 기세는 더욱 올라갔다. 흔들리는 서울을 상대로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서울은 데얀을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데얀의 '수원 징크스'도 계속됐다. 수원 수비에 철저히 막힌 데얀은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데얀이 침묵하고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서울은 0-1 패배를 안아야 했다. 반면 수원은 '서울 킬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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