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대한배구협회(회장 임태희)는 24일 오후 협회 회의실에서 긴급 상무이사회를 열었다. 회의 안건은 김연경의 자유계약선수(FA) 자격과 페네르바체와 계약 문제였다.
결론은 이전과 다를 게 없다. 협회는 다시 한 번 김연경 이적 문제에 대해 적극 중재하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총회를 찾았다. 새 회장 선거라는 중요한 안건도 있었고 총회 기간 동안 열리는 법률위원회에 김연경 이적 문제에 대한 유권해석을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는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도 함께 해 국내 규정에 대해 FIVB 법률위원회 위원들에게 설명을 했다. FIVB는 두 차례 회의를 거쳐 오는 10월 4일까지 양 측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것을 주문했다. 다시 한 번 유예기간을 둔 셈.
FIVB는 협회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김연경, 흥국생명, 페네르바체 등 3자가 서로 수용 가능한 타협안을 찾으라고 권고했다. 만약 이날까지도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FIVB가 직접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FIVB는 협회에게 다음달 4일을 넘길 경우 김연경을 포함한 당사자들과 관련단체를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으로 직접 불러 의견을 듣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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