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사전 특별 행사 '김중만의 DMZ 사람들'의 문을 열었다.
지난 13일 제4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영화제)는 민통선 내 캠프 그리브스에서 사진전 '김중만의 DMZ 사람들'을 오픈했다. 사진전 오프닝 행사에는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조재현, 김중만 사진작가, 사단법인 헤이리 이경형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DMZ영화제의 행사에는 유독 비가 많이 온다. 아마 DMZ라는 공간 자체가 가슴 아픈 곳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오늘의 사진전 이후에도 캠프 그리브스는 문화공간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들래야 만들 수 없는 곳이고 다른 공간으로 쓴다면 후회할 곳"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를 위해 8천 여 장의 사진을 촬영한 김중만 사진작가는 "DMZ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우리가 가진 민족의 아픔이 담긴 곳이지만 지금은 결과적으로 가장 평화로운 공간이기도 하다"며 "이번 작업을 통해 아픔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회를 알렸다.
'김중만의 DMZ 사람들'사진전은 영화제 전 민통선 내 캠프 그리브스에서 오는 19일까지 약 20점의 작품을 먼저 공개한다. 영화제 기간인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는 파주 롯데 아울렛 내 롯데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DMZ영화제는 행사 기간 중 전시 작품을 판매하고, 그 수익을 공동경비구역 대성동 마을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제4회 DMZ영화제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파주 출판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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