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중국 배우 임달화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본 뒤 춤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1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나이트폴'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임달화는 "배우는 하얀 종이이기 때문에 감독이 어떤 색을 칠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악역도, 경찰 역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춤을 추는 영화는 아직 찍어본 적이 없다"고 말한 그는 "최근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서 춤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임달화는 이번 입국 당시에도 직접 '강남스타일'의 말춤을 춰 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날 임달화는 '나이트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장가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장가휘와 오랫동안 여러 작품을 해 왔다"며 "매 작품마나 노력하는 훌륭한 배우"라고 호평했다. 그는 "재밌는 것은 내가 형사를 하면 장가휘는 꼭 범인 역이나 많은 작품에서 내가 장가휘를 잡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7월 '도둑들' 개봉에 맞춰 내한한 임달화는 당시 한국의 영화 스태프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그는 "'도둑들'의 성공 뒤에는 수많은 영화 스태프들의 공헌이 있었다"며 "이를 생각하며 영화를 감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아내와 함께 방한한 임달화는 오는 13일 출국 예정이다. 그는 신작 '나이트폴'에서 살인범 왕원양(장가휘 분)을 쫓는 형사 임 반장 역할로 출연한다. 느와르 영화 '비스트스토커'로 중국의 국민 배우로 떠오른 장가휘가 살인범 왕원양으로 분했다. 주현량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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