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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 서영이', 가깝고도 먼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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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KBS 새 주말연속극 '내딸 서영이'가 가까우면서도 먼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내 딸 서영이'는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와의 연을 스스로 끊어버린 딸과 그럼에도 자식에게 최고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하는 아버지를 그린 가족극이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팔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내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제작발표회에서 유현기 PD는 "우리 작품을 보고나서 자식들이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부모와 자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은 많았지만 아버지와 딸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 않았다"라며 "'내딸 서영이'는 각기 다른 세 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자식간, 부녀지간, 형제들간 생기는 이야기를 깊이 파고들고자 한다"고 관점포인트를 설명했다.

드라마의 핵심축인 아버지와 딸은 연기파 배우 천호진과 이보영이 각각 맡았다. 천호진과 이보영은 2006년 '비열한 거리', 지난해 방송된 MBC '애정만만세'에 이어 세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천호진은 이보영에 대해 "영악하게 연기 잘하는 연기자"라며 "호흡에 대해서는 걱정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30년 연기인생을 살다보니 이제 책임감이 느껴진다"라며 "드라마를 통해 자연스럽게 순화과정을 느끼게 하고 싶다. 부자관계와는 또 다른 미묘한 부녀관계를 건드리면서 이 사회 분위기를 따뜻하게 보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극중 고단한 삶에 웃음과 눈물을 경계하는 얼음공주 서영 역을 맡은 이보영은 "천호진 선배님을 보는 순간 반가웠다"라며 "깊은 부녀지간을 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영은 감정표현이 절제돼 있고 차가운 역할이라 걱정도 됐고 욕심도 났다"라면서도 "매번 대본이 나올 때마다 울면서 보고 있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드라마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말하는 동시에 가장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남자들의 이야기도 그린다. 때론 심각하고 때론 코믹한 현실감 넘치는 우리 삶의 일상다반사도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린다.

'내딸 서영이'를 통해 3년만에 한국 브라운관에 복귀한 박해진은 "다소 무거운 소재가 있긴 하지만 드라마 속에는 코믹한 이야기도 있고, 우리 주변에 흔히 등장하는 일상다반사도 찾아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호진, 이보영, 이상윤, 박해진, 최윤영, 박정아, 이정신 등이 출연하는 '내딸 서영이'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후속으로 오는 15일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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