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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김광현에 완승…KIA, SK에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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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잖아. 김광현에게 2점만 뽑으면 이길 수 있을 텐데, 그걸 못해서 문제지."

KIA 윤석민과 SK 김광현의 에이스간 선발 맞대결이 예고된 7일 광주구장. 선동열 KIA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평균 2∼3점을 뽑으니. 가끔 10점씩 뽑고 그러면…"이라며 팀 타선을 걱정했다. 윤석민이 호투해도 최근 힘을 잃은 타선이 득점을 올리지 못할 것을 우려한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선 감독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이날 윤석민은 김광현을 누르고 8승째를 올렸는데, 타선이 5회까지만 11점이나 뽑아내며 펄펄 날았다.

윤석민과 김광현은 앞서 두 차례 만났다. 2007년 5월 13일 광주에서 열린 첫 대결에서는 김광현이 6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윤석민은 9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첫 완투패를 당했다.

이후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 윤석민이 설욕전을 펼쳤다. 이 경기에서는 윤석민이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뒀고, 김광현은 4.2이닝 1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세 번째 대결에서도 윤석민이 웃었다. 윤석민은 6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무자책)을 기록하고 시즌 8승(6패)을 올렸다. 5회 최정에게 3점 홈런을 맞긴 했지만, 앞서 유격수 실책으로 만들어진 상황이라 모든 실점이 비자책으로 기록됐다.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다 최근에는 불펜 투수로 등판하는 여러 곡절을 겪으며 7승에 묶여있던 윤석민이 같이 7승을 기록하고 있던 김광현보다 먼저 8승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2.1이닝 만에 대량 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KIA 타자들에게 슬라이더를 간파당해 시작부터 고전했다. 1회 안치홍과 나지완, 김원섭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내주고 0-3으로 끌려갔다.

2회 안치홍에 또 적시타를 맞은 뒤 3회에는 홈런을 허용하고 완전히 무너졌다. 김광현은 김원섭의 볼넷과 박기남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김주형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얻어맞았다.

결국 김광현은 더 버티지 못하고 0-7로 뒤진 3회 1사 상황에서 이영욱으로 교체됐다. 2.1이닝 9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의 부진한 피칭으로 시즌 4패(7승)를 당했다. 2.1이닝 동안 50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3㎞가 나왔다.

KIA는 김광현이 내려간 뒤에도 3회 이용규의 적시타로 8-0까지 달아났다. 4회에는 이준호, 5회 김원섭과 박기남의 적시타가 줄줄이 나오며 멀리 달아났다. SK가 5회초 최정의 3점홈런(시즌 20호)으로 추격해봤으나 11-3까지 벌어진 점수를 따라잡기는 힘들었다.

KIA는 초반부터 김광현을 두들기는 등 오랜만에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면서 윤석민의 호투도 빛을 발했다. 경기 도중 비가 계속됐고 7회말 시작할 무렵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다. 기다려도 비가 그치지 않아 결국 KIA의 강우콜드(시즌 5번째) 승리로 마무리됐다. KIA는 2연승을 달렸고, SK는 2연패에 빠졌다.

조이뉴스24 광주=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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