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2루타를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7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득점까지 올렸지만 이후 더 이상의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에서 2할8푼6리로 1리 떨어졌다.
이대호는 0-2로 뒤지던 2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니혼햄 선발 요시카와 미쓰오의 초구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다. 지난달 26일 세이부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9경기만의 장타. 이후 이대호는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아 1-2로 따라붙는 득점을 올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2루의 동점 찬스에서 등장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몸쪽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유인구에 방망이를 멈추지 못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1루수 직선타로 아웃당했다. 바깥쪽 공을 밀어친 잘 맞은 타구가 아쉽게 야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한편 오릭스는 니혼햄 선발 요시카와를 공략하지 못한 채 1-2로 패해 4연승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요시카와는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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