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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축배트 논란, 한-일 사령탑 모두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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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일본의 승리 속 한-일전이 막을 내렸지만 압축배트에 대한 논란은 경기 후에도 큰 관심사였다. 그러나 양 팀 감독은 모두 경기가 끝난 뒤에는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2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2-4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일본보다 많은 6개의 안타를 기록하고도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공격의 맥이 끊기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열린 양 팀 감독의 인터뷰에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외 신경전으로 펼쳐진 일본의 압축배트 사용 논란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먼저 패장 한국의 이정훈 감독에게 질문이 날아들었다.

이 감독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몇 년 전부터 압축배트를 사용하는 팀들이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압축배트를 쓴다고 한 말이 아니라 국제야구연맹에서 압축배트 사용에 대한 조치가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뜻에서 한 말이었다"고 말했다.

오구라 마사요시 일본 감독은 좀 더 여유있는 답변을 내놨다. 승장다웠다. 오구라 감독은 "(논란에 따른 영향은) 전혀 없었다"며 "우리는 규정에 맞는 배트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았다. 상대가 강한 팀이라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 4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일본이 압축배트를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일본은 "방망이 전부를 검사해 봐도 좋다"고 주장했다. 결국 논란이 일단락이 된 채 이날 한-일전이 치러졌고 일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일본전 패배로 한국은 2라운드 성적 1승3패로 6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처지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한국은 7일 열리는 캐나다와의 경기를 통해 3,4위전 진출을 노려보게 됐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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