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김기덕 감독이 제20회 함부르크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인 더글라스 서크상을 수상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외신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신작 '피에타'로 오는 10월4일 독일 함부르크영화제에서 더글라스 서크상을 받는다. 더글라스 서크는 1950년대 활발히 활동한 멜로영화계의 거장으로, 지난 1987년 타계했다. 지난 1936년 베니스영화제 최고뮤지컬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제 측은 "김기덕은 최근 수년간 영화 예술 분야에서 스스로를 향한 물음들 던져온 감독"이라며 "우리는 (김기덕에게) 이 상을 수여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알렸다. 그는 '피에타'를 "더글라스 서크 스타일의 멜로드라마"라고 평했다.
함부르크 영화제와 김기덕 감독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3년 함부르크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상영한 바 있다. 제20회 함부르크영화제는 오는 9월27일부터 10월6일까지 열린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작이기도 한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이정진 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찾아 오면서 두 남녀가 겪게 되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6일 국내 개봉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