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21일 아사히카와 스타르핀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전 경기서 3안타로 3타점을 올렸던 이대호의 방망이가 다시 주춤했다. 타율은 2할9푼6리(종전 2할9푼9리)로 떨어졌다.
이날 들어선 네 번의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특히 득점 찬스에서 번번이 방망이가 얼어붙어 아쉬움을 남겼다.
첫 타석이던 1회초, 고토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뒤 맞은 1사 1루에서 이대호는 투수 앞 병살타를 쳐 추가 득점 기회를 날렸다.
3회초 1, 2루 찬스 때도 이대호는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3회말 폭투와 적시타로 오릭스가 2점을 내줘 1-2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이대호의 땅볼이 더욱 아쉬웠다.
1-13으로 크게 뒤진 6회에는 첫 타자로 나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 다케다 마사루의 4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오릭스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포구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3-13이 됐다. 계속된 2, 3루 찬스를 이어받은 이대호는 이번에도 3루수 직선타에 그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오릭스는 3-13으로 대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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