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3경기 무안타 부진을 끝내고 무서운 방망이를 재가동했다.
이대호는 19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가 3안타를 때려내면서 타율을 2할9푼9리(종전 2할9푼6리)로 끌어올려 3할 복귀를 눈앞에 뒀다. 이날 3타점을 더해 71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도 이어갔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터졌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 다케다 쇼타의 4구째 바깥쪽 121㎞ 커브를 당겨쳐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회 1사 1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1-5로 뒤진 6회말에도 첫 타자로 나서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오릭스는 이대호 다음 타자였던 T-오카다의 안타에 이에 발디리스의 좌월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3-5로 따라붙었다.
이대호는 네 번째 타석이던 7회 2사 3루 상황에서 두 번째 적시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상대 세 번째 투수 야나세 아키히로의 130㎞ 포크볼을 좌전 적시타로 연결하면서 투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4-5로 따라붙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하지만 오릭스는 9회초 5점이나 추가 실점하며 추격에 힘이 빠지고 말았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대호는 2사 1, 3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중전 적시타로 3번째 안타 겸 3타점째를 올렸다. 이후 오릭스는 T-오카다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8-10까지 쫓아가봤으나 뒤집기에는 벌어진 점수차가 너무 컸다. 최근 5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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