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의 국회의원이 런던 올림픽 축구 3~4위전 직후 한국의 박종우(23)가 '독도는 우리땅' 세리머니를 펼친 것을 두고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2일 자민당 가타야마 사쓰키(53) 참의원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가타야마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박종우의 세리머니를 문제 삼자 언론에서 인터뷰를 시도한 것이다.
가타야마 의원은 "일본 선수들은 정치적인 메시지 따위를 보이지 않았고, 그런 발상도 하지 않았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에) 강행상륙한 직후라 시기도 시기다. 양식을 갖고 냉정한 판단으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타야마 의원은 "플래카드가 어떻게 준비됐을까도 중요하다. 세리모니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영상이 세계로 퍼져나간 것 아닌가"라며 "항의해 마땅한 일이다. 한국과의 경기가 항상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박종우는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2-0으로 승리한 직후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그라운드를 뛰었다. 이에 IOC는 '올림픽 시설이나 경기장에서 정치적 활동을 금한다'는 헌장의 내요에 따라 진상 조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박종우는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못했고, 메달 박탈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체육회는 박종우의 행위가 우발적인 것이었다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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