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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몰리션 콤비' 맹활약 서울, 성남 꺾고 1위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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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FC서울에서 데얀과 몰리나가 빠진다면 어떻게 될까.

FC서울이 이른바 '데몰리션 콤비'의 활약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부산 아이파크와 비긴 전북 현대를 2위로 끌어내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은 11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7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얀의 멀티골, 몰리나의 한 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선두 싸움의 고비였던 이날 성남전에서 서울은 전반 13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13분 성남 레이나의 움직임을 파악하지 못했고 패스를 받은 하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기세를 올린 성남은 25분에는 윤빛가람이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그대로 골대 안으로 넣으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은 30분 정조국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고 43분 몰리나가 골지역 정면에서 2-2 균형을 맞추는 골을 넣었다.

무승부의 냄새가 나던 추가시간 데몰리션 콤비가 일을 저질렀다. 몰리나가 아크 왼쪽에서 연결한 볼을 데얀이 한 번의 결정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 58점으로 1위가 됐다.

한편, 전북 현대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0-0으로 비겼다. 이동국이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가운데 부산의 수비에 꽁꽁 묶이며 애를 먹었다. 그라운드 상태도 좋지 않아 전북이 원하는 패싱 축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부산은 특유의 질식수비를 가동해 전북의 속을 태웠다. 전북은 드로겟, 김현, 김동찬 등 공격 자원을 총동원했지만 부산의 수비는 견고했다. 부산은 5경기 무패(2승3무)를 이어가며 승점 1점을 보태 5위로 점프했다.

광주FC는 난공불락 제주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거뒀다. 광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 28분 김동섭, 후반 34분 박기동의 골로 2-0으로 이겼다. 제주는 올 시즌 홈에서 9승2무2패를 거둘 정도로 승률이 좋다. 그러나 광주가 3패째를 안겼다. 광주는 12위로 올라섰다.

팀 사이클이 오락가락인 수원 삼성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 상무에 3-1로 이겼다. 후반 8분 라돈치치의 골을 시작으로 34분 서정진, 41분 라돈치치의 추가골이 터졌다. 상주는 42분 방대종이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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