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이대호(오릭스)가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1일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전날 2할대로 떨어졌던 타율을 3할3리로 높였고, 타점 하나를 보태 시즌 68타점으로 퍼시픽리그 타점 선두를 질주했다.
첫 타석부터 이대호의 안타가 터졌다. 1회초 2사 후 고토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대호가 지바 롯데 선발 매시스의 2구째 134㎞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오카다의 중전 적시타 때 고토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팀 선취점에 징검다리를 놓았던 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3회 2사 2루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2-0으로 앞선 5회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1사 1, 3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10구째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하며 타점을 뽑아내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7회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9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도 중전안타를 쳐 3번째 안타를 기록한 후 대주자 나카무라와 교체돼 물러났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맹타 등으로 4-0 승리를 거두며 최근 4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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