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유준상이 새 영화 촬영의 고충을 밝히며 미리 알았더라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8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감독 김동원) 언론시사회에는 주연배우 유준상, 신세경, 김성수, 이하나, 이종석 등이 참석했다.
'알투비:리턴투베이스'는 대한민국 하늘을 지키는 21 전투비행단에게 주어진 비공식 작전을 실감나게 그린 고공 액션 드라마다.
'인셉션', '다크 나이트'의 항공촬영을 담당했던 할리우드 항공 촬영 전문팀 '울프에어'가 참여, 공군 전투기의 움직임을 보다 생생하게 담아냈다. 여기에 대한민국 공군의 지원을 받아 실제 F-15K와 TA-50의 움직임을 촬영했다.
21전투비행단을 배경으로 한 이번 영화는 젊은 전투기 조종사들의 모험과 사랑을 그린다. 엄격한 공군 에이스 '이철희 대위' 역을 맡은 유준상은 "원리원칙에 충실한 역할에 몰입하다 보니 너무 머리를 짧게 깎았다"며 "정신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정지훈과 근육대결에 대해 "촬영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근육이 사라진다. 이번에도 근육을 너무 일찍 만들었다. 2월에 근육을 만들었는데, 촬영은 6월에 해서 그 기간이 너무 힘들었다. 근육이 솔직히 제 나이에 만들기 힘들다. 먹을거도 조절하고 무거운 거도 잘 못 드는데, 들다보면 어지럽다. 몸이 만들면 몸보다는 정신적으로 강해진 내 모습을 본다. 화가 나서 운동기구를 집어던지는 화난 표정을 보며 '바로 이거구나' 한다. 그래도 옆에서 또 들라고 하면 또 든다. 오십 넘어서 만들라고 하면 또 만들고 싶다. 제겐 좋은 도전이지만, 금방 몸이 아프다는 것이 문제다."
유준상은 이번 영화 촬영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에 비유해 영화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그는 "촬영하며 너무 어려운 순간도 많았다. 미리 알았으면 안 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고공액션 영화 '알투비:리턴투베이스'는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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