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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 올드 트래포드는 브라질 홈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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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7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4강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펼쳐지는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이곳은 꼭 브라질의 홈구장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경기가 열리기 전 한국과 브라질의 선수를 소개할 때 관중들의 환호와 박수에서 두 팀의 차이가 극명했다. 한국 선수들의 소개가 먼저였다. 하지만 관중석은 조용했다. 한국 기성용이 이름이 호명될 때 약간의 함성소리가 있었을 뿐, 조용한 분위기로 한국 선수 소개는 끝났다.

하지만 브라질 때는 달랐다. 세계적인 스타들을 보유한 브라질이기에 세계적으로 응원하는 팬도 많다. 특히나 브라질의 '에이스이자 향후 브라질 축구를 이끌어갈 '신성'으로 평가 받고 있는 백넘버 11번 네이마르가 소개될 때는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소리와 박수소리가 들렸다.

올드 트래포드에서는 브라질이 홈팀이고 한국이 적이 된 분위기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난 8강전에서 한국은 영국 단일팀을 격파했다. 홈팀의 일방적인 그리고 열광적인 응원이 있었지만 경기력에 큰 지장을 받지 않았다. 강한 정신력과 투지로 넘어 섰다. 이번 브라질전을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조이뉴스24 맨체스터(영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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