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멕시코가 일본을 이기고 결승전에 올랐다.
멕시코는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일본과 4강전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내준 멕시코였지만 마르코 파비앙, 페랄타, 코르테스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1964년 멕시코시티올림픽 4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멕시코는 첫 금메달 획득 기회를 얻었다.
일본은 전반 11분 오츠 유키가 멕시코 수비의 압박이 헐거워진 틈을 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실점한 멕시코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일본은 수세로 전환했다. 물러서는 일본의 틈을 본 멕시코는 코너킥에서 파비앙에 헤딩으로 골망을 가르며 1-1 균형을 맞췄다.
중원을 장악한 멕시코는 더욱 거세게 공격적으로 나왔다. 일본은 몸싸움에서 나뒹구는 등 피지컬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멕시코가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일본은 역습으로 골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19분 페랄타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양 팀의 균형이 무너졌다.
당황한 일본은 25분 스기모토 켄유를 투입해 반전에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멕시코는 일관된 공격으로 추가골을 노렸고 추가시간 코르테스가 거세게 페널티지역으로 파고든 뒤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가져왔다.
멕시코는 한국-브라질전 승자와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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