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이승엽의 선제 홈런,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 등 대포 3방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 전날 12회 연장전 끝내기 패배의 쓰라림을 되갚았다.
삼성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1안타를 기록하면서 6-1로 이겼다. 4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51승 2무 36패로 1위를 유지했고 롯데는 44승 4무 41패가 됐지만 3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4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이승엽이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이 던진 2구째를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18호)을 쳐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 4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황재균이 중견수 앞 적시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손아섭이 홈으로 들어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이날 화력에서 롯데를 앞섰다. 1-1로 팽팽하던 7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승엽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유먼이 던진 4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시즌 19호)를 쐈다.
박석민은 9회초 공격에서도 롯데 두 번째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투런포(시즌 20호)로 장식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이후 진갑용, 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김상수가 우중간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삼성 선발 미치 탈보트는 7이닝 동안 롯데 타선을 4피안타 1실점(1자책점) 6삼진으로 잘 막아내면서 최근 10연승 포함 시즌 11승째(1패)를 올렸다. 삼성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롯데 선발 유먼은 8이닝을 던지면서 6피안타(2홈런) 3실점(3자책점)으로 비교적 잘 던지고도 홈런포에 발목이 잡혀 시즌 5패째(9승)를 당하면서 1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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