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SK가 한화에 설욕전을 펼치고 5할 승률을 지켜냈다.
SK는 4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송은범의 5이닝 무실점 깔끔한 피칭을 앞세워 6-1 승리를 거뒀다. 전날 패한 것을 되갚은 SK는 44승2무43패로 4위를 유지하면서 3위 롯데와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한화는 류현진을 내세우고도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탈꼴찌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타선이 SK 마운드에 눌려 6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한 것이 패인. 최근 3연승 및 SK전 4연승을 끝내면서 시즌 52패(36승2무)를 안았다.
SK가 1회초 첫 공격에서 미처 안정을 찾지 못한 류현진을 집중타로 공격한 것이 승기를 불렀다. 2사 후 4연속 안타가 터져나오며 3점을 몰아낸 것. 최정 이호준의 안타로 1, 2루 찬스를 엮자 우전 안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2, 3루 찬스서 이날 6번타자로 배치된 정근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쳐 단번에 3-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양팀 선발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부진을 털고 이후 호투를 이어갔고, 송은범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화가 6회말 SK 불펜이 가동되자 안타와 볼넷에 이은 장성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며 추격을 개시하는가 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물러난 다음 한화 불펜도 허전했고 8회초 SK가 임훈의 행운의 3루타와 상대 폭투 등으로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송은범은 시즌 4승과 함께 대전 경기 7연승(2004년 4월 8일 이후)으로 한화와 원정경기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고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한꺼번에 3실점한 것에 발목이 잡혀 시즌 6패(5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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