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500만 돌파, '어벤져스'보다 7일이나 빨랐다

[권혜림기자]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이 2012년 개봉 영화 중 최단 기간에 540만 관객을 돌파했다.

4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3일 55만7천175명의 관객을 모아 개봉 10일 만에 누적관객수 543만2천100명을 넘어섰다. 이는 한 주 먼저 개봉했지만 같은 날 500만을 돌파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보다 약 40만 명을 상회하는 스코어이자 올해 최단 기간 안에 수립된 기록이기도 하다.

'도둑들'은 개봉 9일 만에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468만 명의 기록을 갈아치워 2012년 한국 영화계의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썼다. '도둑들'의 500만 돌파는 706만 관객을 기록한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 '어벤져스'보다도 7일이나 앞섰다.

이는 개봉 10일 만에 514만여 명을 동원한 '괴물'보다 높은 흥행세다. 개봉 11일 동안 520만명을 동원한 '트랜스포머 3', 개봉 12일 만에 530만명을 동원한 '디워', 13일 만에 510만명을 돌파한 '해운대'보다 앞선 흥행 속도임은 당연한 셈이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스릴 넘치는 이야기와 화려한 액션,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어우러져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25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