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거인 잡는' 두산 베어스가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최하위' 한화는 연이틀 역전승을 거두며 호랑이 사냥에 성공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 최근 2연승과 함께 롯데전 7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선두 삼성에 5.5경기 차 뒤진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2위 두산과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2회말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로 1-0으로 앞서나가던 두산은 5회말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한 오재원이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으며 2-0을 만들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홍상삼-프록터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KIA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7.2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거뒀고, 장성호는 솔로포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윤석민을 선발로 내고도 2연패에 빠졌다.
SK는 문학 홈 경기에서 LG에 1-0 신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8회말, 조인성의 결승 적시타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2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던 LG는 선발 이승우가 5.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방망이가 터지지 않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선두 삼성은 목동에서 넥센을 4연패로 밀어넣으며 4연승을 달렸다. 진갑용의 투런포, 박석민의 솔로포 등 홈런 2방을 앞세워 6-1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고든은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6승(3패)째를 챙겼다. 넥센은 총 3안타의 빈공에 그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4개 구장에서 총 6만3천851명의 관중을 추가해 시즌 500만9천201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프로야구는 역대 최소 경기 5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 몰이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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