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이승엽(36)의 500홈런 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유는 매일 버려지는 꽃다발 때문이다.
이승엽은 한일 통산 500홈런에 단 1개 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지난 15일 KIA전에서 499번째 홈런을 터뜨린 이후 6경기에서 홈런포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
499번째 홈런 이후 삼성 구단은 언제 터질지 모를 이승엽의 500호 홈런을 축하하기 위해 매 경기 축하 꽃다발을 준비하고 있다. 기록이 미뤄질 경우 다음 경기에서 재사용하면 좋겠지만 더운 날씨 속 금새 시들어버려 그러지도 못한다.
류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둔 28일 목동구장 덕아웃에서 이승엽의 500홈런을 기다리고 있다며 꽃다발 이야기를 꺼냈다. 꽃다발이 아까우니 빨리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류 감독은 "매일 꽃다발이 버려지니 아깝더라"며 "(이)승엽이를 불러서 꽃다발이 아까우니 빨리 (500호 홈런을) 치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예 알겠습니다' 하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이승엽은 1995년 데뷔 이후 2003년까지 총 324개의 홈런을 기록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8시즌 동안 159개의 홈런을 쳐냈다. 이후 올 시즌 한국 무대에 복귀한 뒤 16홈런을 기록, 한일 통산 499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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