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후반기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대호는 25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후반기 첫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활약으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3할2리에서 3할6리까지 끌어올렸다. 2득점을 추가하며 시즌 득점도 36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로 출루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라쿠텐 선발 미마 마나부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뜨린 이대호는 다음 T-오카다의 안타로 3루를 밟은 뒤 발디리스의 병살타 때 홈으로 들어와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1-1 동점이 된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의 안타 행진은 이어졌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미마의 초구를 공략, 이번에도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 T-오카다의 병살타가 이어지며 오릭스는 여기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2-1로 앞서던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자신과 승부할 마음이 없는 미마의 공 4개를 연속해서 골라내며 1루로 걸어나갔다. 거의 고의4구에 가까운 볼넷이었다. 이번에는 T-오카다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리며 이대호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오릭스는 T-오카다의 2타점 2루타로 4-1로 달아났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1사 2루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루 주자 고토 미쓰타카가 타구 판단을 잘못해 2루에서 횡사하며 오릭스의 공격이 그대로 종료되고 말았다. 8회말을 마치고 5-1로 앞선 오릭스는 9회초 이대호를 대수비 나카무라 잇세이와 교체하며 쉬게 해줬다.
한편 오릭스는 5-1로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나 여전히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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