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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LG, 후반기 도약 위해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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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후반기 LG 트윈스는 어떤 전력을 선보일까.

LG는 34승 2무 42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4위 두산에 5.5경기 차 뒤진 7위. 승패 마진은 '-8'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을 '승률 5할'로 잡는다면 LG는 후반기 남은 55경기에서 32승 23패(승률 5할8푼2리)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분명 쉽지 않는 과제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다. 후반기 최선을 다해 '10년만의 가을잔치' 진출을 노려봐야 한다. 4강 희망을 접고 리빌딩에 모든 것을 쏟아붓기에는 아직 남아 있는 가능성이 너무 크다. 극적인 반전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살아 있다.

그렇다면 LG는 후반기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먼저 저조했던 득점권 타율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LG는 전반기 팀 득점권 타율 2할4푼2리로 8개 구단 중 최하위다. 살아 나가는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 전개가 잦다.

LG는 타선이 어느 정도 점수를 만들어줘야 승리할 수 있는 팀이다. 상대 득점을 틀어막을 압도적인 전력의 마운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중요한데,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삼진(520개)을 당하고 있다는 점은 그 이유를 자문해 볼 부분이다.

두 번째로 불안한 선발 로테이션을 꼽을 수 있다. 사실상 LG의 선발진 가운데 확정된 인원은 주키치-리즈-김광삼의 3인 뿐이다. 나머지 4,5 선발은 유동적이다. 이승우가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켰지만 지난달 20일 이후 선발 등판이 없다.

7월 들어 치른 12경기 중 11경기에서 주키치-리즈-김광삼이 선발로 등판했다. 물론 잦은 우천 취소가 영향을 미쳤지만 1~3선발에게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 든든히 선발진을 지켰던 이승우, 좌완 대졸 신인 최성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LG는 유원상-봉중근으로 이어지는 불펜 필승조를 보유하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5~6회까지만 리드를 지켜준다면 이길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결국 선발 투수의 성적이 팀 성적과 이어진다. 주축 선발투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주기 위해서라도 4,5선발을 확실히 정해서 후반기를 치러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즌 초반 보여줬던 패기를 되찾아야 한다. 시즌 초반 '주장' 이병규(9번)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LG를 최하위 후보로 지목하자 "감사할 따름"이라며 "그 분들이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호기로운 모습을 보였다. 마침 LG도 시즌 초반 선전을 거듭하며 이병규의 이런 자신감은 팀 전체로 퍼져나갔다.

그러나 순위가 고꾸라지기 시작한 이후 LG 선수들은 당시의 패기를 잃어버린 모습이다. 시즌 초반에는 어떻게든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려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지만 이제는 패배에 익숙해진 듯하다. 후반기 대반전을 위해서는 선수들 개개인이 패배의식에서 벗어나 시즌 초반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다시 펼쳐야 한다.

후반기 대진운이 괜찮은 편이다. 24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첫 3연전은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7승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두산과 치른다. 27일부터는 역시 시즌 상대전적 8승4패로 앞서는 SK와의 3연전이 열린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LG가 도약을 꿈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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